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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UP) 영화는 어른들에게도 참 인상 깊은 영화이다. 나이가 들수록 더 감동받는 이 영화에 대한 정보와 내용 그리고 나의 느낀 점에 대해 소개하겠다.
업(UP) 영화의 정보
영화 업(UP)은 2009년 7월 29일에 개봉된 애니메이션 영화이다. 장르는 가족, 모험, 코미디, 액션, 애니메이션이다. 러닝타임은 101분으로, 2009년 22회 시카고 비평가 협회상, 2010년 15회 크리틱스 초이스 시상식, 67회 골든 글로브 시상식과 62회 영국 아카데미, 82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상을 받은 기록이 있다.
내용: 아내를 위한 모험을 떠나는 칼의 이야기
쑥스러움이 많지만 모험심이 가득한 아이 칼은 어디선가 들려오는 소리에 발걸음을 멈춘다. 목소리를 따라 폐가로 들어가 보니, 상상 속 모험에 푹 빠진 소녀가 있었다. 그녀의 이름은 엘리이다. 그녀는 칼과 달리 적극적인 성격을 가졌다. 앨리에게 선물 받은 탐험과 배지는 그들을 이어주는 매개체가 되었다. 모험심으로 똘똘 뭉친 칼과 앨리는 많은 나날들을 두근거리는 모험 이야기로 지새곤 했다. 그들은 이 시대 최고의 탐험가인 찰스 먼츠를 동경했다. 찰스는 자신의 도전을 의심하는 사람들로부터 명예를 되찾기 위해 남아메리카 파라다이스 폭포로 떠났다. 하지만 그 이후로 그를 본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고 한다. 엘리는 언젠가 파라다이스 폭포 옆에 집을 짓고 사는 것이 꿈이라 했고, 칼과 엘리는 그날을 꿈꾸었다.
엘리와 칼은 점점 커가면서 사랑을 싹 틔웠다. 그들은 결혼하게 되었고 행복한 나날들을 보내었다. 그들은 아이를 갖고 싶어 했지만 엘리는 아이를 가질 수 없었다. 칼은 슬퍼하는 엘리를 위해 엘리의 모험 책을 꺼냈다. 그렇게 다시 그 둘은 꿈꾸게 되었고 그날을 위해 열심히 돈을 모았다. 하지만 살면서 돈이 들일은 너무 많았다. 모을 때마다 저금통을 깨서 사용하게 되었고, 그렇게 그들의 시간은 흘러갔다. 엘리와 칼은 이제 나이가 들어 노인이 되었고, 엘리는 몸이 좋지 않아 병원에 입원하게 되었다. 찬란했던 시간이 지나 칼은 앨리를 떠나보내게 되고 혼자 남았다. 낯설고 외로울 때도 있지만 엘리의 흔적들을 관리하며 아무것도 변화가 없는 듯이 지냈다. 하지만 그들이 살던 마을은 재개발을 하게 되었고, 칼은 홀로 엘리와의 추억이 가득한 집을 지키기 위해 고군분투했다.
어느 날, 학교 야생 탐험대 대원인 러셀이 탐험대 배지를 모으기 위해 칼의 집 문을 두드렸다. 러셀은 상급 대원이 되기까지 딱 한 개의 배지가 더 필요했고, 노인을 도와야만 그 배지를 모을 수 있었다. 딱히 도움도 필요 없고 러셀이 귀찮은 칼은 본 적도 없는 도요새를 잡아달라고 하며 러셀을 보냈다. 그때 의도치 않게 건설사 직원이 칼과 엘리의 우편함을 망가뜨리게 되고 칼은 건설사 직원과 실랑이하다가 건설사 직원을 다치게 한다.
고의가 아니었지만 이미 많은 사람들이 목격한 상황에 칼은 결국 법정까지 가게 된다. 그에 대한 판결은 여생을 양로원에서 보내라는 것이었다. 심란한 마음으로 짐을 싸려던 칼은 우연히 앨리의 모험 책을 보게 된다.
현실 때문에 앨리의 꿈을 지키지 못했던 칼은 미안함을 느끼며 그녀의 꿈을 위해 도전하기로 결심한다.
요양원에서 칼을 데리러 왔을 때, 수많은 풍선들이 칼의 집 전체를 들어 올리기 시작하고 칼은 그렇게 여행을 떠나게 된다. 그런데 그때 상공에서 노크소리가 들려온다. 로셀이 도요새를 잡기 위해 베란다에 숨어있었던 것이다. 쉴 새 없이 재잘대는 로 러셀을 내려주기 위해 풍선을 끊어내던 칼은 무언가 심상치 않음을 느낀다.
순식간에 둘은 거대한 폭풍이 휩쓸리고 만다. 집은 서서히 아래로 향하게 되고 러셀의 도움으로 칼은 겨우 끈 하나로 집을 붙들고 있게 된다. 안개가 걷히고 바라본 그곳에는 믿을 수 없는 광경이 펼쳐져 있다.
바로 파라다이스 폭포가 눈앞에 있는 것이다. 그곳에서 엄청 큰 도요새 케빈과 통역기를 단 강아지 더그를 만나게 된다. 칼은 그들까지 신경 쓰고 싶지 않았지만 러셀은 그들과 함께하자고 칼을 조른다. 칼은 러셀의 가정사를 들으며 러셀에게 정이 깊어간다.
아침이 되어 케빈이 보이 지를 않고, 케빈을 잡기 위해 달려온 사냥개들은 칼과 러셀을 자신의 주인에게 데리고 간다. 그들의 주인은 칼과 엘리의 오랜 우상이었던 탐험가 찰스 먼츠였다. 칼은 뛸 듯이 기뻐하며 그의 비행선 안을 행복하게 둘러본다. 그러다 그는 케빈을 잡아 자신의 업적을 완성하려는 찰스의 계획을 알게 되고 그곳에서 벗어나려 한다. 하필 그 좋지 않은 타이밍에 돌아온 케빈이 돌아오게 되고 다 같이 도망치다가 케빈이 다치고 만다. 쫓기는 상황이지만 칼은 케빈을 보살피자는 러셀의 부탁을 들어주게 되고, 끈질기게 따라온 찰스는 칼의 집에 불을 지른다. 칼은 엘리의 분신과도 같은 집을 잃을뻔했다. 찰스는 케빈을 데리고 떠나게 된다. 잠깐 동안 빠져 있던 연민과 책임감에 염증을 느낀 칼은 애초 목표했던 곳을 향해 묵묵히 발걸음을 옮긴다. 어렵게 칼은 폭포 옆에 집을 정착하게 되고 엘리의 꿈을 대신 이루어주었다. 그러던 중 칼은 이제껏 넘겨보지 않았던 뒷 페이지를 보게 되고 그와의 모든 순간이 즐거운 여행이었다고 말하는 앨리의 글을 발견하게 된다.
칼은 생각이 바뀌게 되고, 러셀은 케빈을 돕겠다며 풍선들의 일부를 가지고 하늘로 날아간다. 칼은 러셀을 돕기 위해 애지중지하던 엘리와의 추억이 가득한 물건들을 밖으로 내동댕이 쳐버린다. 그는 앨리가 남긴 말처럼 새로운 모험을 위해 이전 것들을 적당히 놓아주기로 한다. 칼은 집에 숨어있던 더그와 함께 러셀을 구하러 떠난다. 찰스의 비행선에 접근한 러셀은 우여곡절 끝에 침입하는 데 성공하지만 찰스는 러셀을 비행기 밖으로 떨어뜨린다. 칼은 러셀을 구해 집 안에 두고 케빈을 구하고자 비행선을 수색한다. 공으로 사냥개들을 따돌린 칼은 케빈을 발견하게 되고 탈출하려다가 찰스와 마주치게 된다. 칼은 찰스를 따돌리고 케빈과 더그와 러셀과 함께 집에 오르게 되지만 찰스가 포기하지 않고 끈질기게 따라붙는다. 칼은 집을 포기하고 러셀과 케빈, 더그를 무사히 구하게 된다. 찰스는 풍선들에 걸려 아래로 추락하고 만다. 그들은 찰스의 비행선을 타고 다시 여정을 떠난다.
느낀 점: 애처가 칼과 순수한 영혼 러셀의 감동 이야기
업(UP) 영화는 다른 영화들과 다르게 영화 초반에 울림이 오는 것 같다. 그들의 삶의 일대기를 시작에 보여준 후, 그들의 이별을 통해 마음을 닫은 칼을 더 도드라지게 표현한다. 그 이후 혼자 사는 삶 속에서 엘리를 추억하며 변화하는 칼의 모습을 보여준다. 순수하고 착한 러셀이라는 아이를 통해 칼은 더욱 앨리를 추억하게 되는 것 같다. 칼과 엘리는 그토록 원하는 자식이 없었고, 그들의 꿈도 이룰 수 없었다. 하지만 현실의 나날들이 엘리에게는 즐거운 여행이었다. 그들의 삶에 늘 즐거운 순간만 있지는 않았을 것이다. 하지만 엘리는 힘든 나날들도 여행과 모험의 한 부분이라 말했고 칼은 그런 그녀의 영향으로 일어설 수 있었을 것이다. 엘리는 칼이 엘리만 추억하며 슬픔 속에서 남은 여생을 보내길 원치 않았을 것이다. 러셀과 함께 기막힌 여행을 떠나게 되고 거기서 그는 새로운 가족들을 사귀게 되며 마음의 문을 연다. 그는 모험다운 모험을 하면서도 앨리의 진짜 뜻을 알게 된다. 현실성이 있는 스토리는 아니지만 마음을 울리기엔 충분한 것 같다. 하나밖에 없는 내편인 배우자를 잃고, 못해준 것들이 너무 많아 더욱 슬퍼지는 게 인간의 마음이다. 계속 그 슬픔 속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것도 먼저 떠난 사람에겐 아주 슬픈 일일 것이다. 엘리의 죽음 후 어둠 속에 있던 칼이 러셀과 케빈, 더그를 만나면서 모험심 가득했던 어린 칼의 모습을 되찾는 이야기라 더욱 마음에 감동이 있었던 것 같다.
요즘의 나는 일과 육아 그리고 둘째 출산을 기다리며 마음과 몸이 힘들어 불만이 가득했던 것 같다. 엘리처럼 긍정적으로 살 수 있는 마음과, 내 옆에 있는 남편과 아이에게 감사하는 마음을 가져야겠다. 함께 있는 이 시간을 더욱 소중히 여겨야겠고, 내 마음속에 품고 있는 열정과 가족들의 열정에 귀를 기울여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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