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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영화는 한시도 눈을 뗄 수 없는 판타지 영화이다. 영화의 효과도 그렇지만 내용 또한 충분히 매력적이다. 영화에 대한 간단 소개와 줄거리 그리고 나의 감상평도 소개하겠다.

 

모자장수
출처 구글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영화, 간단 소개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는 2010년 03월 04일에 미국에서 개봉한 판타지 영화이다. 상영시간은 108분이고 214만 명의 관객수를 기록했다. 이 영화는 2011년 16회 크리틱스 초이스와 64회 영국 아카데미 시상식, 83회 미국아카데미 시상식과 37회 새턴 어워즈에서 수상한 내역이 있다. 그 유명한 팀버튼 감독의 영화로 조니 뎁과 앤 해서웨이, 헬레나 본 햄 카터, 크리스핀 글로버, 미아 와시 코브스카가 주연을 맡았다.

 

줄거리: 꿈같은 현실이 용기를 불러일으키다

소녀 앨리스는 매일 이상한 꿈을 꾼다. 앨리스는 아빠에게 자신의 꿈 이야기를 들려준다. 자신을 꼭 닮은 딸에게 전하는 아빠의 위로는 어느새 앨리스의 마음을 잠잠하게 만든다. 앨리스는 영문도 모른 채 엄마를 쫓아 파티에 참석한다. 언니는 앨리스에게 바로 오늘 앨리스의 약혼이 이루어질 거라는 말을 한다. 언니는 아빠가 돌아가신 후 어려워진 가정 형편을 염려해 결혼을 부추긴다. 앨리스의 뜻과는 상관없이 일은 진행된다. 머뭇거리던 그 순간 앨리스의 눈앞에 익숙한 듯 낯선 토끼 한 마리가 나타난다. 앨리스는 늘 자신의 꿈에 등장하던 흰 토끼를 놓치지 않으려 힘껏 쫓는다. 앨리스는 이내 깊은 구덩이 속으로 빠지고 만다. 그녀는 정신을 차린다. 그녀는 둘러보다가 탁자 위의 열쇠를 발견한다. 겨우 열린 문은 앨리스가 통과하기엔 너무도 작다. 그녀는 테이블 위에 놓여있는 정체 모를 액체를 마신다. 그녀의 몸은 작아졌지만 그녀는 열쇠를 탁자 위에 놓고 온 걸 깨닫는다. 바닥에서 케이크를 발견한 그녀는 한 입 먹게 되고 몸이 다시 커진다. 또다시 정체 모를 음료를 삼킨 앨리스는 작아진 몸으로 겨우 방을 탈출한다.


그녀는 온갖 신기한 광경 속에서 정신없이 헤맨다. 자신이 쫓던 흰 토끼와 그 무리들이 앨리스를 두고 의견이 분분하다. 그들은 좀처럼 판단을 할 수 없어 압솔렘을 찾아가 진실을 가려내기로 한다. 압솔렘은 모든 것을 다 아는 파란 애벌레다. 이곳 언더랜드에 모든 일정이 적혀 있다는 오라큘럼은 앨리스의 등장과 현재의 상황까지도 예견하고 있었다. 며칠 뒤 다가올 좋마운날, 붉은 여왕이 아끼는 괴물을 무찔러야 여왕의 시대가 끝난다. 오라큘럼은 날뜩한 칼을 든 그 투사가 바로 엘리스라고 말하고 있다. 자신을 몰아붙이는 무리를 보며 앨리스는 이것이 그저 반복되는 악몽일 거라 여긴다. 그런데 그때 괴물 밴더스내치와 붉은 여왕의 군대가 들이닥친다. 앨리스는 밴더스내치에게 상처를 입고 숲 속으로 도망친다. 그 사이 오라큘럼은 붉은 여왕의 군대장 스테인의 손에 들어가게 된다. 오라큘럼을 살펴보던 붉은 여왕은 좋마운 날 제바오키가 죽임을 당한다는 예언에 분노한다. 그녀는 당장 엘리스를 잡아오라 명령한다.

앨리스는 숲 속을 헤매다 마법 고양이를 만난다. 그녀의 이름이 앨리스라는 것을 알게 된 마법 고양이 체셔는 만나야 할 이가 있다며 어디론가 안내한다. 모자장수는 마치 오랜 친구를 만난 듯 앨리스를 반긴다. 모자장수는 앨리스에게 붉은 여왕을 몰아내고 하얀 여왕의 왕국을 되찾으러 함께 떠나자고 제안한다. 앨리스는 달리 갈 곳 없어 그와 동행하기로 한다. 하지만 모자장수는 오라큘럼에서의 예언과 너무도 다른 앨리스의 모습에 실망한다. 모자장수는 하얀 여왕의 통치 시절의 그날을 떠올린다. 평화로웠던 하얀 왕국은 체바오키라는 무서운 괴물을 앞세운 붉은 여왕의 급습에 속수무책으로 당했다. 그때 여왕의 왕관과 날뜩한 칼이 붉은 여왕에게 넘어가며 하얀 왕국의 평화는 깨졌다. 모자장수가 말하던 와중에 저 편에서 심상치 않은 소리가 들려온다. 그는 앨리스에게 하얀 여왕을 찾아가란 말을 전한 뒤 앨리스를 태운 모자를 강 건너편으로 던진다. 또다시 혼자가 된 앨리스는 모자 안에 몸을 숨겨 고된 잠을 청한다. 다음 날 아침 개 베이야드가 앨리스를 찾아온다.

 

앨리스는 그에게 배신자라고 한다. 베이야드 역시 사정은 있었다. 그는 한 때는 하얀 여왕의 충견이었다.
볼모로 잡힌 가족들로 인해 그가 붉은 여왕의 탐지견 역할을 하게 된 것이다. 하얀 왕국을 되찾길 바라는 그는 엘리스를 태우고 모자 장수가 잡혀간 붉은 여왕의 섬으로 향한다. 앨리스는 작은 몸을 이용해 붉은 여왕의 섬으로 들어간다. 그녀는 그곳에서 자신이 쫓았던 흰 토끼와 재회한다. 앨리스는 흰 토끼로부터 케이크룰 벋어 먹고 그녀의 몸은 걷잡을 수 없이 커진다. 그녀가 앨리스임을 눈치채지 못한 붉은 여왕은 커다란 몸집에 친근감을 드러낸다. 모자 장수는 처형을 앞두고 있다. 그는 붉은 여왕이 동생인 하얀 여왕에게 열등감이 있는 것을 알고 있었다. 그는 붉은 여왕의 비위를 맞추며 처형의 위기에서 벗어난다. 하얀 여왕을 찾은 베이야드는 엘리스가 원더랜드에 왔음을 알린다. 몰래 자신을 찾아온 앨리스에게 모자 장수는 날카로운 칼을 찾으라며 다음 임무를 알려준다. 앨리스는 다시 만난 흰 토끼에게 도움을 요청한다. 칼이 있는 곳은 다름 아닌 벤더스네 집의 집 안이다. 앨리스는 아직 채 아물지 않은 상처를 보며 두려움에 떨었다.


그녀는 쥐가 가져간 벤더스의 한쪽 눈을 찾게 된다. 앨리스의 정체를 모르는 붉은 여왕의 기사 스테이는 그녀에게 관심을 표한다. 앨리스가 벤더스의 집에 들어갔지만 자물쇠는 걸려있다. 앨리스는 망연자실한다. 벤더스는 한쪽 눈을 찾아준 앨리스에게 열쇠를 준다. 스테인의 고백을 목격한 여인이 다가와 그 사실을 붉은 여왕에게 고한다. 붉은 여왕은 화를 내며 스테이를 부른다. 궁지에 몰린 스테이는 모든 죄를 앨리스에게 덮어 씌운다. 붉은 여왕은 앨리스를 잡아오라 명령한다. 붉은 군대는 엘리스를 압박한다. 그때 벤더스가 나타나 붉은 군대를 물리치고 앨리스를 구한다. 앨리스와 벤더스 그리고 베이야드는 하얀 왕국을 향해 달려간다. 붉은 여왕은 분노에 찬다. 그녀는 앨리스와 함께 음모를 꾸민 모자 장수의 처형을 명한다. 앨리스는 하얀 여왕을 만난다. 하얀 여왕은 앨리스의 모습을 되찾기 위해 쪼그리 주스를 만들어 준다. 하얀 여왕은 본래의 모습으로 돌아온 앨리스를 압솔렘에게 데려간다. 압솔렘은 처음에 앨리스를 보며 오라큘럼 속 투사와 거리가 멀어 보인다고 했다. 그는 이제 그녀에게서 투사의 모습을 본다.

 

마술 고양이가 모자장수에게 나타난다. 그는 마술을 부려 모자장수를 처형장에서 구한다. 모자장수는 붉은 여왕을 압박한다. 붉은 여왕은 큰 새 괴물을 풀어 사람들을 꼼짝 못 하게 만든다. 모자장수는 동물 친구들을 데리고 하얀 왕국으로 도망친다. 앨리스는 좋마운 날을 하루 앞두고 깊은 생각에 잠긴다. 머뭇거리는 앨리스를 대신해 다들 앞다퉈 투사로 나선다. 하지만 오라클럼은 너무도 분명히 엘리스를 투사로 가리키고 있다. 앨리스는 부담감을 이기지 못하고 자리를 뜬다. 압솔렘은 그녀에게 과거의 얘기를 하게 된다. 엘리스는 잊고 있던 오래전 기억이 떠오른다. 앨리스는 모든 것이 꿈이 아닌 자신의 기억 속 일들이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앨리스는 갑옷으로 갈아입고 투사로 당당히 나서게 된다.

하얀 여왕과 붉은 여왕은 결투를 위해 한 곳에 모인다. 동생에게 열등감이 폭발한 붉은 여왕은 급히 괴물을 소환한다. 앨리스는 자신이 겪어온 불가능한 일들을 되새기며 담대히 나아간다. 앨리스는 괴물과 싸우다가 넘어지게 된다. 위험에 빠진 엘리스를 위해 모자 장수가 나선다. 붉은 여왕은 모두가 맞서 싸우라 명령한다. 앨리스는 괴물과 결투를 벌인다. 결국 오라큘럼의 예언대로 엘리스는 제바오키의 목을 베는 데 성공한다. 붉은 여왕의 시대는 막을 내린다. 하얀 여왕은 언니와 스테인을 함께 묶어 버려진 땅으로 추방해 버린다. 앨리스는 하얀 여왕으로부터 괴물의 피를 선물 받는다. 앨리스는 이제 언제든 집으로 돌아갈 수 있는 자유의 몸이 된다. 모자장수는 그녀와의 이별을 너무 아쉬워한다. 앨리스는 절대 잊지 않겠다는 약속과 함께 자신이 떠나왔던 그곳으로 돌아간다.


앨리스는 다시 약혼장으로 돌아온다. 그녀는 약혼남에게 약혼을 거절한다. 엄마에게 자신이 다른 더 멋진 삶을 살거라 말한다. 약혼남의 아버지이자, 아빠 찰스의 친구는 친구를 꼭 닮은 앨리스의 모습을 본다. 그는 그녀에게 전폭적인 지원을 약속한다. 앨리스는 더 넓은 세상을 위해 배에 오른다. 앨리스의 모습을 끝으로 영화는 마무리된다.

감상평: 다른 것은 이상한 것이 아니다

앨리스는 어렸을 때부터 남달랐다. 앨리스의 아빠도 남들과 조금 달랐던 것 같다. 하지만 찰스는 이 것을 이상하다고 생각하지 않았다. 그들은 남들과 다른 것이 특별하다고 생각했다. 그의 그러한 교육방식이 지금의 앨리스를 만든 게 아닐까 싶다. 그가 그녀에게 그저 헛된 꿈일 뿐이라고 얘기했더라면 그녀는 용기 있는 소녀가 되지 못했을 것이다. 어렸을 때부터 특별했기에 원더랜드의 동물 친구들을 앨리스를 굉장하다고 기억했던 것 같다. 나는 살면서 남들과 다른 상상력이 있는 친구들을 보았다. 그들은 남들보다 더 상상력이 뛰어나서 엉뚱한 생각을 많이 했다. 하지만 주변 어른들은 그의 그러한 모습을 좋게 보지 않았다. 그의 말이 이상한 소리라며 억눌렀던 것 같다. 어른들의 그의 상상력을 존중해주고 더 키워줄 수 있었다면 그의 현재는 어떠했을까 혼자 상상해 본다.

 

나는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영화를 통해 또 한 번 내 안의 모습에 대해 궁금해졌다. 내 안에는 내가 모르는 용기 있는 나의 모습이 있는지 말이다. 내가 말하는 나의 모습과 남들이 생각하는 나의 모습이 같은 지도 참 궁금하다. 남에 대한 열등감은 늘 결말이 좋지 않다. 내가 나 자신을 사랑하지 않으면 남에 대한 나의 시선도 곱지 않다. 나도 붉은 여왕처럼 남에 대한 열등감으로 남에게 상처를 주지는 않았는지 생각해 본다. 또한 나 역시 곧 둘째 아이의 출산을 앞두고, 첫째와 둘째를 어떻게 비교하지 않고 공평하게 사랑하고 교육할 것인지 고민해 보게 된다. 그들이 서로에 대해 열등감을 갖지 않고 사랑할 수 있길 바란다. 앨리스처럼 용기 있고 당찬 나의 모습을 발견하고 싶다. 가정뿐만 아니라 이 세상에 선한 영향력을 끼치는 사람이 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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