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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메이징 메리 영화는 천재성을 가진 소녀에 관한 이야기이다. 엄마라면 정말 공감할 이 영화의 작품 정보와 줄거리 그리고 진정으로 아이를 위한 것이 무엇인가에 대해 살펴보자
어메이징 메리 영화, 작품 정보
어메이징 메리는 2017년 10월 4일에 개봉한 드라마 영화이다. 러닝타임은 101분이다. 평점은 9.08로 높은 편이며 관객수 3.4만 명을 기록하고 있다. 이 영화는 2017년 43회 도빌 아메리칸 영화제에서 관객상을 수상했다. 어메이징 메리는 마크 웹 감독의 작품이며, 크리스 에반스와 맥케나 그레이스가 주연을 맡았다.
줄거리: 천재성에 가려진 아이의 선택권
플로리다의 어느 해변가 마을의 일이다. 이제 막 학교에 들어가는 일곱 살 소녀 메리는 보트 수선일을 하는 외삼촌 프랭크와 외눈박이 고양이 프레드와 함께 살고 있다. 삼촌 프랭크는 메리가 뛰어난 두뇌를 지녔지만 부족한 사회성 때문에 학교 생활에 어려움을 겪지 않을까 염려가 되었다. 메리는 일반 학교를 가게 되었다. 메리의 첫 수업이 시작되고 담임 선생님은 메리의 실력에 놀라게 된다. 담임 선생님은 이 사실을 프랭크에게 알려주지만 삼촌에겐 특별한 일이 아니었다. 메리는 프랭크의 걱정과 달리 학교 생활에 조금씩 적응해 나갔다.
메리의 어머니 다이앤은 천재 수학자로 이름을 날렸던 사람이다. 메리는 그녀가 목숨을 끊은 후부터 외삼촌 프랭크와 지내게 되었다. 시간이 지날수록 메리의 재능은 빛을 발한다. 교장 선생님은 프랭크에게 전액 장학생으로 영재학교에 입학할 것을 제안한다. 프랭크는 다이앤의 뜻대로 메리를 보통 아이들처럼 키우고 싶어 한다. 완고한 프랭크의 모습에 교장 선생님은 오랜 시간 연을 끊었던 메리의 외할머니에게 연락을 취한다.
외할머니 에블린은 메리가 영재교육을 받길 원한다. 하지만 프랭크는 메리가 다이앤의 뒤를 걷게 될까 봐 이를 반대한다. 결국 두 사람은 메리의 양육권 문제로 소송을 진행하게 된다. 법원의 결정대로 메리는 이틀 동안 에블린가 지내게 된다. 영국 명문대 출신으로 명석한 두뇌를 지닌 에블리는 메리가 위대한 수학자가 되길 바라고 있었다. 에블린이 메리에게 온갖 정성을 기울이지만 정작 메리의 마음은 프랭크를 그리워하고 있다.
양육권 재판은 계속해서 이어진다. 두 사람의 주장이 치열하게 맞서는 가운데 에블린의 변호사가 합의를 제안한다. 프랭크의 변호사는 재판이 질 것이라 생각한다. 그는 서로가 합의하는 좋은 위탁가정에 메리를 맡기는 것이 최선이라 생각하며 프랭크를 설득한다. 프랭크는 오랜 고민 끝에 합의를 결심한다. 큰 상처를 가진 어린 메리에겐 마음을 나눈 프랭크와 떨어져 있어야 한다는 사실은 더 큰 상처로 다가왔다. 메리는 삼촌이 자신을 버리지 않겠다는 약속을 저버렸다고 생각하며 큰 슬픔에 빠진다.
어느 날 메리의 담임선생님이 메리가 키우던 외눈박이 고양이가 동물 입양 광고에 올라온 것을 보게 된다. 담임 선생님은 프랭크에게 연락을 한다. 프랭크는 당장 동물병원으로 달려가 안락사 직전의 프랭크를 데려온다.
프랭크는 에블린이 고양이를 내쫓고 몰래 메리의 곁에 머무른 것을 알게 된다. 프랭크는 당장 애블린이 있는 곳으로 쳐들어가게 되고 가정교사를 고용해 메리를 가르치고 있는 상황을 목격한다. 애블린은 메리의 엄마 다이앤이 위대한 7대 문제 중 하나에 평생을 매달렸지만 결국 해내지 못한 무능한 수학자로 평가했다. 하지만 프랭크는 다이앤이 그 이미 문제를 증명했음을 에블린에게 알린다. 프랭크는 애블린이 증명을 했지만 애블린의 사후에 세상에 공개하라는 다이앤의 뜻을 지켜주고 있었다. 애블린은 딸의 노트를 보며 눈물을 흘렸다. 프랭크는 다이앤을 위해서 이제 이 증명을 세상에 공개해달라고 애블린에게 말했다. 애블린은 딸을 위해 MIT에 전화를 걸었다. 메리는 이제 프랭크 삼촌과 다시 같이 살게 되었다. 메리는 대학생들과 나란히 공부를 했고 방과 후에는 놀이터에서 친구들과 놀며 아이다운 일상을 보낸다.
진정으로 아이를 위한 것이 무엇인가
어메이징 메리에서 프랭크가 고민하는 양육에 대한 모습이 내가 하는 고민과 비슷한 것 같다. 아이가 행복하게 사는 것은 모든 부모가 바라는 바일 것이다. 하지만 그 행복의 기준은 너무 애매모호하다. 현실에서 돈을 많이 벌어 잘 사는 것이 행복한 것인지, 아이의 정서적인 부분을 채워주는 것만이 행복이라 할 수 있는지 정답을 내릴 수가 없다. 나는 몇 달 전, 아이의 어린이집과 유치원 진로를 두고 프랭크와 같은 고민을 했다. 아이가 받을 수 있는 교육의 질로 봐서는 유치원 진학이 맞는 것 같았다. 하지만 아이는 어린이집에 다니는 것이 더 좋다고 했다. 나는 엄마로서 고민을 안 할 수가 없었다. 나는 그 하루가 정말 머리가 터질 것처럼 아팠다. 단순히 아이시절에 무슨 교육이냐 할 수도 있다. 하지만 지금 시기는 초등학교에 입학하기 위한 전 단계이고, 어린이집은 놀이 중심이기 때문에 혹시나 추후 다른 친구들과의 큰 차이로 이어지진 않을까 고민이 되었다. 나는 결국 깊은 고민 끝에 아이의 뜻을 따라주기로 하였다. 나는 유치원에 아이를 막무가내로 보낼 수 있었지만 당장 아이가 행복해하는 모습이 중요하다 생각했다. 그래서 아이의 선택을 존중했다. 나는 이 영화를 보며 그래서 더욱 프랭크의 고민이 이해가 됐는지도 모른다. 아이에게 특별한 영재성이 있다면 그는 더더욱 결정하기 어려웠을 것이다. 메리의 영재성의 발달과 미래를 위해 영재 교육을 시키며 교육에 치중하는 것이 맞는지, 정말 평범하고 소소한 일상의 행복을 찾아주는 것이 맞는지에 대한 고민 말이다. 결국 애블린과의 화해로 메리에게 적당한 타협점을 찾아 주었지만, 그게 해결되지 않았다면 극과 극인 에블린과 프랭크의 입장 사이에서 메리가 많이 힘들게 되었을 것이다. 메리가 적절한 교육과 일상의 행복을 모두 가질 수 있는 방법을 찾게 되어 너무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가끔은 애블린처럼 나도 아이에게 과한 욕심을 갖고 있는지는 아는지 돌아본다. 어른의 입장에서는 당연한 일이지만 아이의 입장에서는 너무 강압적인 스트레스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매일 다그치고 약간의 강요를 하게 되는 게 육아의 일상이지만, 아이의 생각과 입장을 더 이해할 수 있도록 노력하는 엄마가 되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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